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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출근길 인터뷰] 그때 그 시절 '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'

2024-05-16 21 Dailymotion

[출근길 인터뷰] 그때 그 시절 '서울의 젊은이와 대중가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다은 앵커, 노래 좀 즐겨 듣습니까?<br /><br />그럼요. 저는 운전할 때마다 음악을 잘 듣는데 오늘은 출근할 때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.<br /><br />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들으면서 왔습니다.<br /><br />알 수 없는 인생이라도 아름답죠~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중음악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랑과 이별, 좌절, 희망의 이야기가 담겨 있죠.<br /><br />1900년대 그때 그 시절 모던 보이, 모던 걸들이 들었던 대중가요부터 2000년대 월드 스타 BTS까지 수도 서울과 함께 성장한 가요사를 정리한 전시회장으로 찾아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수지 캐스터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은 김현영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만나보겠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전시한 이곳, 이번에는 대중음악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 어떤 전시일까요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이번 전시는 대중음악의 주요 무대인 서울에서 대중음악을 생산하고 소비한 시대의 유행과 변화를 이끈 서울의 평범한 젊은이가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전시 공간도 젊은이의 플레이스, 공간을 따라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1930년대 종로, 1950년대 명동, 1980년대 신촌, 1990년대 홍대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온라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서울이 대중음악의 주요 무대였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. 그렇다면 가장 먼저 대중음악이 태동했던 곳은 어디일까요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우리 대중음악의 태동기는 1930년대입니다. 경성이 그 중심에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한국인의 거주지는 청계천을 기점으로 북촌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경성의 젊은이들은 음악 감상을 위해서 북촌의 최대 번화가인 종로를 주로 찾았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유행의 중심에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방은 모더니스트들의 핫플레이스였는데 주로 종로, 충무로, 명동, 소공동 일대에 밀집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대중음악 하면 명동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. 관련해서 한말씀 부탁드릴게요.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1950년대 문화예술의 중심지는 명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명동을 중심으로 음악감상실과 음악다방이 생겨났고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클래식과 팝송, 포크송을 주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은하수 음악감상실과 쎄시봉 등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와 인기 음악을 전시실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80년대에 대학가요제가 굉장히 핫했잖아요. 그때 상황은 어땠나요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1980년대 청년 문화는 대학생과 또 대학 공간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1975년에 가요 정화 운동 이후 음반에 대한 심의 제도가 강화되면서 1970년대 말부터 종로, 신촌 대학로 등지에는 기존의 주류 음악과 차별화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연주하는 라이브 공간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또 1975년 대마초 파동 이후 상당수 가수들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방송국은 참신한 대학생의 음악으로 가요계의 공백을 메우고자 하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대학가요제는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등용문이었는데요.<br /><br />출전만으로도 소속 대학의 유명인이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이제는 K팝이 정말 대세잖아요. 그래서 K팝과 관련된 전시도 이뤄지고 있나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. 혹시 이러한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나요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음악의 국경이 사라졌습니다. K팝은 세계적인 장르로 발돋움했는데요.<br /><br />유튜브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또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거머쥔 BTS 또 작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의 음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마지막으로 대중음악을 들으면서 추억 여행도 해 본다는 이런 기획을 하셨던 것 같은데 이러한 전시를 기획한 의도나 배경이 있으셨을까요?<br /><br />[김현영 / 서울생활사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대중음악은 시대의 변화 요구에 따라 대중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젊은이들은 종로, 명동 또 신촌, 홍대 등 저마다의 장소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대중음악을 향유하였고 다양한 장르를 유행시켜 왔습니다.<br /><br />1930년대에는 소수의 인텔리겐치아가 대중음악의 유행을 선도했지만 이제는 평범한 젊은이들이 대중음악 유행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시를 통해 각 시대 젊은이의 낭만과 감성 그리고 열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말씀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(강수지 캐스터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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